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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프로 골퍼 신지애씨 광주에 미술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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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관전 ‘물 생명을 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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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신지애 선수(30)가 미술관 대표가 됐다. 신씨는 아버지 신제섭씨(59)와 함께 오는 18일 오후 광주 동구 장동 로터리 바로 옆 골목에 마련한 ‘혜윰갤러리’ 개관식을 연다. 지난해 말 이곳 한옥(바닥면적 83㎡)을 구입해 3개 전시공간으로 재단장했다. 부녀가 공동대표로 올라 있다. ‘혜윰’이라는 갤러리 이름도 신 선수가 지었다. ‘생각’이나 ‘헤아림’을 뜻하는 말이다.

아버지 신씨는 세계 소수민족과 아동인권 등을 집중적으로 촬영하며 7차례 개인전을 열기도 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이자 목사다. 전남대 수의학과 시절부터 취미로 사진을 찍어온 신씨는 작품 활동을 하면서도 딸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달려가 게임 장면을 빠짐없이 카메라에 담아왔다.

늦깎이로 광주대 대학원 사진영상학과에 진학해 올해 졸업했다. 경기 용인에 사는 신씨는 애초 수도권에 갤러리를 지으려다 어렵사리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광주·전남 사진작가들을 보고 광주에 갤러리를 열기로 마음을 바꿨다.

개관전은 ‘물 생명을 품다’를 주제로 국내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구본창·이정록·이창수씨가 참여해 한 달간 열린다.

양은원 큐레이터는 “세계를 활동 무대로 최근 50승을 일군 신 선수가 아빠에게도 마음놓고 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드리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배명재 기자 ninapl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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