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유엔 "끔찍한 폭력"…이스라엘 가자지구 유혈진압 비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하면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끔찍한 폭력이라며 비판했다.

루퍼트 콜빌 OHCHR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은 국제법에 따라 영토를 지킬 권리가 있지만 살상 무기는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장벽에 시위대가 접근했다는 것은 실탄을 사용할 명분이 못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장벽에 접근하는 비무장 시위대를 이스라엘군이 무장 정파 하마스로 단정 지으면서 무조건 실탄을 사용한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OHCHR은 전날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대규모 유혈 사태 이후 전개될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를 겨냥해 이스라엘군이 실탄을 쏘면서 59명이 숨지고 2천70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연합뉴스

(가자지구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14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스라엘과의 접경에서 대규모 항의시위가 벌어진 가운데, 팔레스타인 구호대원들이 이스라엘 군과의 충돌로 부상한 주민을 들것에 실어 옮기고 있다. lkm@yna.co.kr



minor@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