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CJ E&M이 동남아 공략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싱가포르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mm2 엔터테인먼트와 14일 슬레트 파이낸싱 딜(Slate Financing Deal)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슬레이트 파이낸싱 딜은 영화 제작사가 제작할 영화 여러 편에 일정액의 제작비를 사전에 투자받는 방식이다. mm2 엔터테인먼트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영화 제작, 투자, 배급 사업을 벌이는 미디어 콘텐츠 회사다. 영화는 물론 TV와 온라인 콘텐츠의 제작 투자에도 참여한다.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3년간 CJ E&M이 동남아에서 투자 제작하는 영화 여섯 편에 투자사로 참여한다. 태국 영화 네 편과 인도네시아 영화 두 편이다. 이 가운데 인도네시아 키모 스탐보엘 감독의 SF 공포영화 '드레드 아웃: 지옥의 탑'과 CJ E&M이 기획 개발해 태국에서 준비 중인 '미인도'는 조만간 제작에 착수한다. 응세이용 mm2 엔터테인먼트 최고 콘텐츠 책임자는 "동남아 영화시장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장기적인 투자 확대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경범 CJ E&M 영화사업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은 "동남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동남아 로컬 영화의 질과 양적 향상에 공동으로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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