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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그림책 작가와의 인문학 수업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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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올해 9개 초교 지원

전국 엄마들 입소문에 화제

충청일보

충무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정승각 작가와 함께한 인문학 수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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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정옥환기자] 충남 아산시가 9개 초등학교에 지원하는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수업'이 그림책을 좋아하는 전국의 엄마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수업에 참여한 인기 그림책 작가들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놓으면서 전국의 엄마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알려지게 됐다. 작가가 전국으로 강의를 다니며 아산시의 학교 안 인문학 수업을 자랑한 점도 한 몫 했다.

지난 8일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수업을 종료한 충무초등학교는 지난달 10일부터 매주 2시간씩 4회기 동안 2~3학년을 대상으로 5개 학급에서 인문학수업을 실시했다.

'강아지똥'을 그린 정승각 작가를 비롯해 '고라니 텃밭'의 김병하 작가, '별과 나'의 정진호 작가, '플라스틱 섬'의 이명애 작가, '라이카는 말했다'의 이민희 작가 등 5명이 참여했다.

권위 있는 국내ㆍ외 그림책 대회 수상 경력의 우수 작가들인 이들은 그림책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학부모에게는 인기 스타다.

학생들은 수업 전에 미리 그림책을 읽고 작가와 함께 그림책에 나오는 이야기를 소재로 학교 수업과 연계된 미술ㆍ만들기ㆍ글쓰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인문학 수업을 체험했다.

작가들은 "1회성 수업에서 시도할 수 없었던 과제를 8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에 놀랐다"며 "이번 인문학 수업이 우리들의 작품 활동에도 큰 자극제가 됐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그동안 그림책 작가 인문학 수업을 주로 도서관 프로그램으로만 접할 수 밖에 없던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학교 안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게 됐다.

시는 이번 인문학 수업이 많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이고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산시는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인문학 수업을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9개 학교 20학급에 1학급 당 8시간(2시간 4회)씩 진행하며 내년에는 중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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