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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1 (수)

'무안 참사'에 與 '사고수습TF' 구성...이재명은 전남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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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머니투데이

[무안=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착륙 도중 충돌 사고가 난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구급대원들이 수색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4.12.29. 20hwan@newsis.com /사진=김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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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무안 여객기 사고와 관련, 여당인 국민의힘은 사고 수습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30일 사고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일 현장으로 향했다. 민주당내 항공사고 대책위원회도 구성키로 했다.

권 권한대행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현안 회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무안 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TF'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TF는 사고 수습, 진상규명, 유가족 지원 등 종합 수습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TF는 여당 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다. TF 위원장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맡는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여당 국토위·행안위를 담당하는 의원들이 참여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가 끝나자마자 제가 TF 위원들과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사고 경위와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며 "제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내일(30일) 오전 7시30분 정도에 기차를 타고 무안 현장을 방문해 다시 한 번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에 관해 의견을 청취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현장으로 출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비상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 "상황이 엄중하니만큼 정부당국이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상황을 수습해주길 바란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도 항공사고 대책위를 구성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같은 입장을 밝힌 뒤 곧장 전남으로 이동했다. 민주당은 또 주철현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항공사고 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 위원회 산하에는 상황본부와 사고수습지원단, 유족지원단 등 3개 기구가 설치됐다. 국회 국토위원장인 맹성규 민주당 의원이 상황본부장을, 행안위원장을 맡은 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사고수습지원단장을, 무안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서삼석 민주당 의원이 유족지원단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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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무안참사 관련 긴급 현안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12.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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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한 목소리로 빠른 사고 수습을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이날 SNS(소셜미디어)에 "관계 부처와 당국은 절차와 재난대응시스템에 따라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여당도 정부와 적극 협조해 사태수습과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고인들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조속히 사고가 더 이상 희생자 없이 수습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마지막 한 분까지 구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며 "부디 사상자와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SNS에 "한 분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소방당국에서 최선을 다해달라"며 "국민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한다"고 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부디 더 이상의 인명피해가 없길 간절히 기도한다"며 "정치와 국정이 혼란한 상황이더라도 안전응급구조 행정에는 한치의 지장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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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한준호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29. kkssmm99@newsis.com /사진=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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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도 인명 구조를 강조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SNS에 "관계당국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피해수습과 사후 대응에도 만전을 기해주시길 당부드린다. 민주당도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적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SNS에 "정부는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간절한 마음이다. 구조대원의 안전도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 탑승자 가족 분들에게도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동연 경기지사도 SNS에 "현재는 인명구조가 최우선이다. 안전당국은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장비를 활용해 구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피해를 입으신 분과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경기도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SNS에 "정부는 지방정부·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긴급 구조와 함께 재난 의료 체계를 신속히 구축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SNS에 "최근의 연이은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공백과 무관하게 각 부처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해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SNS에 "정치권은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모든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입장문을 통해 "무안공항 사고, 지금은 인명구조가 가장 우선이다.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관련 모든 부처는 최선을 다해달라"며 "주변 지방자치단체와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모든 기관에서도 노력해주시길 당부한다. 국회도 해야 할 일을 찾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후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을 현장에 파견하고 비상회의를 열어 사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소방 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9시7분쯤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무안행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하며 공항 외벽과 충돌, 화재가 발생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구조 작업을 완료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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