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시청에서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가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후보는 1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같은 기득권 양당의 독점 구조로는 시대와 인천의 요구를 해결할 수 없다”며 “문병호와 함께 인천을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득권 양당에서 또 시장이 되면 인천은 달라지지 않는다”며 “내로남불의 구태시정이 반복된다”고 강조하면서 ‘인천 발전 4대 비전’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신혼부부 장기임대 아파트 1만호 공급, 저소득 중고교생 자기계발 장려금 지급, 송도 6?8공구 특혜 비리 특별감사, 시 출자 인천은행 설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또 협치?연정이 필요하다며 정의당 김응호 인천시장 후보 등과의 야권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야권연대로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연대에 참여한 다른 야당과 함께 인천공동경제정부를 구성, 부시장이나 개방형 직위에 공동정부가 추천하는 인재를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 3월 20일 오전 국회에서 정대유 전 인천시 시정연구단장 영입을 발표하며 함께 클린선거 서약서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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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조 원대 초대형 토착 비리 사건인 인천 송도 비리 의혹을 제기한 공익 신고자로 소개됐다. 지난달 9일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으나 정 전 단장에 대한 인천시의 파면 조치, 바른미래당 인천시당 내 불협화음 등의 논란이 불거지자 같은 달 30일 출마를 포기했다.
정 전 단장은 뉴시스를 통해 “능력 부족에다 그 동안 가족들의 반대가 워낙 심했다”며 “2주 전 공무원으로 복귀하기 위해 소청심사 청구를 했다. 결과에 따라 5년 남은 공직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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