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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강동석 SSF 예술감독 "아티스트들이 낸 의견을 최대한 존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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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동석 SSF 예술감독. [사진=영앤잎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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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이 낸 자유로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의미입니다."

강동석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 예술감독은 14일 서울 종로구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주제인 '전권위임'(Carte Blanche)을 이같이 설명했다. SSF는 '음악을 통한 우정'이란 모토로 2006년 시작했다. 13회째를 맞은 올해에는 오는 15~27일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윤보선 고택 등 서울 일대에서 열린다.

강 감독은 "프로그램 밸런스를 잘 맞추려 노력했다"며 "혼자 프로그램을 짜지 않고 참석하는 연주자들에게서 최대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작으로 연주되는 로시니의 플루트 4중주를 비롯해 벡스의 피아노 5중주, 보케리니의 플루트와 현악을 위한 5중주 등은 거의 연주된 적이 없는 곡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축제는 총 16개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바흐·모차르트·베토벤·브람스와 같은 익숙한 이름부터 신딩·샤미나드·파랑크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레퍼토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9일 윤보선 전 대통령의 고택에서 열리는 음악회는 아름다운 풍광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아울러 강 감독을 비롯해 조영창, 양성원, 김영호, 김상진 등 중견 음악가를 주축으로 칼리히슈타인·라레도·로빈슨 트리오, 노부스 콰르텟, 문지영, 최나경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가 참여한다. 플루티스트 최나경은 “솔로와 달리 실내악 연주는 다양한 의견들이 맞부딪히면서 서로 맞춰가는 재미가 있다”며 “다른 연주자들과 실내악 연습을 하면서 심장 박동이 함께 뛰는 듯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2년 24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세계적 오케스트라인 빈 심포니의 첫 여성 수석주자로 발탁됐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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