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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나는 역사다] 그때 나는 ○○○이었다 / 김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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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국민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한겨레 (1988~ )

1988년 5월15일 한겨레신문 창간


한겨레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1988년 5월15일은 <한겨레신문>이 태어난 날. 언론 민주화를 위해 싸우다 해직된 기자들이 모였다. 사람은 있는데 돈이 없었다. 국민 주주를 모아 창간했다. 독자들 덕분에 창간된 셈이다. 창간 직후부터 탄압이 모질었다. 1989년에는 리영희 논설고문이 구속되기도, 편집국이 압수수색 당하기도 했다. 독자들이 지켜준 덕분에 버텨냈다. 그러므로 오늘 ‘나는 역사다’의 주인공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여러분.

자랑 한 토막. 나도 창간독자다. 그때 중학생이었다. 백두산 사진도, 월북 지식인을 소개한 기사도 충격이었다. 1991년 ‘열사정국’ 때는 한겨레만 다른 목소리를 냈다. 베트남전쟁에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을 알렸고, 2005년에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비선실세’를 쫓던 2016년 하반기의 특종은 흥미진진했다.

올해로 서른살. 앞길이 밝지만은 않다. 한겨레만의 문제가 아니다. 종이신문 전체가 위기란다. 찾아봤더니 세계적 추세. 미국 같은 나라는 변화가 더욱 심하단다. 나는 아직도 종이 매체가 익숙한데 말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신문도 독자도 적응을 걱정할 때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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