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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제가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요?"…불쾌감 드러낸 서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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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측, 인신 공격성 네거티브 계속하고 있다"

뉴스1

14일 서병수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가 부산 서면 아이언시티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18.5.14/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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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제가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요?"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가 14일 경쟁 상대인 오거돈 후보 측을 향한 불쾌감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서 시장은 이날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아이언시티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서 시장은 발표 후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 '두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는 질문에 "오거돈 후보 측이 네거티브를 계속하고 있다. 제가 참아야 하나요?"라며 오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서 시장과 오 후보는 Δ서 시장 측근 문제 Δ가덕도 신공항 Δ형제복지원 진상규명 등을 두고 서로 간 논평을 통해 공방을 주고받고 있다.

특히 오 후보 측에서 서 시장 측근 비리를 지적하며 '범죄자 소굴의 수장'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고발을 예고하는 등 선거전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 시장은 "정책 대결을 했으면 좋겠다. 출마 선언 할 때도 정책으로 심판받아 보자고 말했다. 하지만 제가 시장을 하는 동안 오 캠프는 인식 공격성 네거티브 전략으로 자꾸 비판한다"고 오 후보를 공격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참고 있다"면서도 "언제까지 참아야 하나요? 정책선거를 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시장은 이날 공방을 주고받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을 두고 오 후보와의 1대1 토론을 재차 주장했다.

그는 "신공항 문제는 부산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이슈"라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를 다시 끄집어 내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이 시장을 하겠다는 것은 자세가 아니다"고 오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오 후보와의 1대1 토론을 위해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는데 답이 없다. 오늘 '퀵서비스'로 토론제안까지 했다"며 "오 후보가 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1대1 토론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가덕도 신공항 공약은, 가덕도 신공항에 시장직을 걸었던 저를 두고 거짓말쟁이 프레임을 만들어 공격하려는 것"이라며 "가덕도 신공항이 가능한지 여부를 두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 지 토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형제복지원 진상규명을 두고는 "1988년 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일어났던 사건이다. 당시 오거돈 후보는 시 고위 간부로 활동했다"며 "오 후보가 시정에 있을 때 해야 했던 일을, 30년이 지나 부산시에 책임을 돌리는 것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 시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만난 지역 민심에 대해서는 "어르신들은 걱정이 많지만, 젊은 층은 선거에 별로 관심이 없다"며 "투표일 열흘 전쯤 시민들이 마음을 정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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