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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美 9월 소매판매 전월比 0.4%↑…예상치 소폭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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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증가, "연준 11·12월 '베이비컷' 예상"

뉴스1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코스트코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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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자국 내 소매판매가 7144억 달러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3% 증가할 것이라는 로이터(Reuters)통신의 경제 전문가 대상 여론 조사 등 시장의 예측치를 소폭 웃돈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증가했다.

소매판매 지표는 전체 소비 중 상품 판매 실적을 주로 집계하는 통계로, 미국 경제의 중추인 소비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로이터는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들이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게 되면서 9월 미국 소매 판매가 견고하게 증가했다"라면서 "경제가 3분기에 강력한 성장 속도를 유지했다는 견해를 뒷받침했다"라고 전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8월과 9월 사이에 갤런당 약 12센트 하락했다.

음식 서비스 및 주점 소비는 8월 0.5% 증가한 데 이어 9월 1.0% 증가했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의 강력한 소비자 지출은 전 분기의 경제 성장률이 추세보다 견고하게 높았음을 시사한다"라면서 "연준이 11월과 12월에 모두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 휘발유, 건축 자재, 음식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8월 0.3% 증가에 이어 지난달에도 0.7% 증가했다. 근원 소매 판매는 국내총생산(GDP)에서 소비자 지출 구성 요소를 가늠하는데 활용된다.

3분기 경제 성장률 추정치는 연율로 약 3.2%이다. 2분기 미국 경제는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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