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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폰으로 TV 시청"…OTT 가입자 모으는 이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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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회사별 OTT 앱(App.) 메인 화면 캡처]


이동통신사들이 OTT(Over the top) 가입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고가 요금제를 포함해 상대적으로 월정액 요금이 싼 요금제에도 OT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모두 월정액 요금이 5만원대 중반인 데이터 중심 요금제 이상 이용 시 OTT 서비스 월정액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OTT 서비스는 개방된 인터넷을 통해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가리킨다. 미국의 넷플릭스(Netflix)가 대표적이다. 이동통신(MNO) 성장세가 크게 꺾인 상태라는 점에서 이동통신사의 OTT를 비롯한 미디어 사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

적극적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는 곳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다. 이들은 저가 요금제에도 OTT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2.2G(월 4만6200원), 밴드 데이터 3.5G(월 5만1700원) 등을 이용하더라도 'oksusu-기본월정액'의 월정액 요금을 받지 않는다. 이 프로모션은 지난 2016년 11월28일부터 시작됐다. 당초 지난해 말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LG유플러스는 '비디오포털(기본)' 부가서비스를 데이터 2.3 요금제(월 4만6090원) 이상 요금제에 제공한다. 이보다 아래 요금제 가입자라도 '비디오포털(라이트)'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라이트 상품은 기본 상품에서 CJ계열의 실시간 채널을 뺀 형태다.

다른 점이라면 SK텔레콤의 프로모션은 종료 기간이 있고 LG유플러스는 없다는 부분이다. 올 연말 해당 프로모션이 예정대로 종료된다면 저가 요금제 가입자에게 부가서비스의 월정액 요금이 부과된다.

옥수수(oksusu)의 서비스 제공사는 SK텔레콤이 아닌 SK브로드밴드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미디어 사업을 담당한다. 별도 법인이라는 점에서 SK텔레콤의 모바일 고객센터, 티월드 홈페이지에서는 옥수수 관련 부가서비스 해지가 불가능하다. 유료 전환 후 해지를 원한다면 SK텔레콤 114 고객센터 또는 옥수수 앱 내에서 탈퇴 절차를 밟아야 한다.

다만 프로모션이 또 연장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미디어 사업이 SK텔레콤의 4대 사업 중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다른 사업은 이동통신(MNO), 사물인터넷(IoT)·데이터(Data), 서비스플랫폼이다.

현재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중 OTT 가입자를 공개한 곳은 SK브로드밴드가 유일하다. 올해 1분기 옥수수의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25.5%(180만4000명) 증가한 887만5000명이다. 1분기에만 가입자가 29만명 늘었다. 다른 회사들은 가입자 수치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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