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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투혼의 120억 캡틴, 빠른 복귀 위해 日로 떠났다…승리 의지 불타오르는 삼성, 오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티켓 가져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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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이 없다. 그래서 선수들은 더 똘똘 뭉쳐 승리를 가져오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3차전도 승리를 가져와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낼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가진다.

매일경제

사진-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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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대구 홈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두 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며, 홈런 8개로 LG 마운드를 두들겼다. 르윈 디아즈가 3개의 홈런을 쳤고, 김영웅도 두 개의 홈런을 때렸으며, 원클럽맨 김헌곤도 2차전 연타석 홈런으로 힘을 냈다.

그러나 삼성에는 악재가 있다. 바로 구자욱이 3, 4차전을 뛰지 못한다는 것이다.

구자욱은 지난 15일 열린 2차전에서 1회말 도루를 시도하다 무릎 통증을 느꼈다. 2회초 수비에 앞서 교체된 구자욱은 곧장 병원으로 가 MRI를 찍었는데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3, 4차전은 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박진만 감독도 2차전 승리 후에 “이기고도 흥이 나지 않는다. 주축 선수인 구자욱이 좌측 내측 인대 쪽에 미세 손상을 입었다. 지금으로 봤을 때는 3,4차전 출전은 쉽지 않을 것 같다. 하루 휴식 후 상황을 보겠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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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은 3, 4차전을 뛰지 못하더라도 잠실 원정길에 동행할 것으로 보였지만, 그게 아닌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 선수는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부상 치료를 하기 위해 16일 오전 출국했다. 선수의 부상 치료 기간을 최소화하여, 10월 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구자욱은 18일까지 재활 치료에 매진한다.

캡틴은 없지만, 선수들은 승리의 의지가 대단하다. 김헌곤은 “구자욱 선수는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마음이 사실 무겁다.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최대한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삼성 선수들은 똘똘 뭉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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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삼성이 이긴다면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이후 삼성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2021년에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으나 두산 베어스에 발목을 잡혔다. 2022년 7위, 2023년에는 8위에 머물렀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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