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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수익률·설정액 `두 토끼`…중소형株펀드 다 잡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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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중소형주 펀드가 설정액과 수익률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서고 있다. 증시 변동성이 심해져 액티브 펀드가 고전하는 가운데 홀로 설정액을 늘리며 수익을 내는 모양새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중소형주 액티브 펀드는 설정액이 4233억원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액티브 펀드에서는 2244억원이 유출됐는데, 중소형주 펀드는 오히려 '뭉칫돈'을 유치하며 덩치를 키운 것이다.

중소형주 펀드는 수익률 측면에서도 액티브 펀드 중에 '군계일학'으로 꼽힐 만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액티브 펀드 연초 대비 평균 수익률은 -0.21%로 아직 마이너스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중소형주 펀드는 같은 기간 수익률 0.83%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 기업 회계 논란 등이 불거지며 중소형주 단기 수급이 꼬였던 것을 감안할 때 시장이 안정되는 하반기 이후 수익률이 본격적으로 탄력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투자자 눈길을 사로잡은 펀드로는 KTB리틀빅스타펀드와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펀드와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가 꼽힌다. KTB리틀빅스타펀드는 성장주를 축으로 포트폴리오를 짠 중소형 펀드로 꼽힌다. 연초 이후 11.56%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펀드와 교보악사위대한중소형밸류펀드는 중소형 가치주에 높은 비중을 실어 포트폴리오를 짜고 싶어하는 투자자가 눈여겨볼 상품이다. 한국밸류10년투자중소형 펀드는 JYP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미디어·게임 종목과 함께 SK하이닉스 신세계 현대건설기계 등 대형 가치주가 골고루 섞여 있다.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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