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7 (목)

美UDC 중장기 주가 `맑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업체인 미국 유니버설디스플레이(UDC)가 올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1994년에 설립된 UDC는 현재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4200건 이상의 특허에 대한 독점권을 갖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위주였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의 중심을 OLED로 이동시키고 TV 시장에서 OLED 비중을 확대하는 데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14일 UDC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52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6%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4357만달러)도 62.5%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600만달러와 매출액 5200만달러를 밑도는 실적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UDC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준 UDC 종가는 98.1달러로 87.6달러를 기록한 지난달 25일 이후 12% 상승했다. 하반기 OLED 수요가 정상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시장 전망에 따른 상승세로 풀이된다. 중장기적으로 OLED 소재 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OLED 패널 출하는 전년 대비 수량 기준으로 27%, 면적 기준으로는 50%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 내년부터는 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과 아이폰에 플렉시블(Flexible) OLED 탑재가 예상돼 OLED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54%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중국 정부의 OLED 자력 생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중국 패널업체들은 OLED 신규 라인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업체가 생산 라인에 적극 투자하고 있어 고객 다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재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