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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비정규직 시위에…한국GM 경영정상화 간담회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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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4일 인천시 부평구에 위치한 한국GM 부평공장 대강당에 텅 빈 의자가 놓여 있다. 이날 예정됐던 `한국GM 경영 정상화 기자간담회`는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점거로 취소됐다.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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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구체적 경영 정상화를 밝히기 위해 마련한 기자간담회를 '안전상 이유'로 14일 전격 취소했다. 간담회 직전 한국GM 노조 비정규직지회가 간담회장으로 난입하면서 사장단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GM은 이날 오전 10시 인천시 부평공장에서 배리 엥글 GM해외사업부문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부문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방안을 설명할 계획이었다. 간담회 시작 20여 분 전쯤 한국GM 노조 비정규직지회 소속 노조원 10여 명이 '해고자 복직 없는 한국지엠 정상화는 사기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는 한국지엠 정상화는 기만이다' 등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시작했다.

비정규직지회 노조원들이 기자간담회장에 지속적으로 머물면서 회사 측은 결국 행사를 취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국GM 관계자는 "과거 카젬 사장실 점거와 집기 파손 등 사례도 있어 안전상 문제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면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더라도 예기치 않은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어 기자간담회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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