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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밤바다에 뛰어들어 여성 구조한 경찰관 2명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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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밤바다에 뛰어들어 여성을 구조한 경찰관 2명이 표창을 받게 됐다.

14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2시 25분께 112상황실로 "한 여성이 술병을 들고 해운대구의 한 도로를 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안상후 경위와 정동준 순경은 지령을 받고 현장에 즉시 출동했지만 여성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 안 경위와 정 순경은 주변 방파제를 추가로 수색하기로 했고, 수색 중 갑자기 바다로 뛰어드는 여성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연합뉴스

부산경찰청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전경



여성이 뛰어든 장소는 인적이 드물고 광안대교로 이어지는 해안으로 수심이 깊은 곳으로 알려졌다.

안 경위는 야간이라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여성을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자 해경의 도움을 기다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하고 순찰차에 구비돼 있던 구명환을 매고 바다로 뛰어들어 여성을 구조했다.

해운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깜깜한 바다를 30m 넘게 헤엄쳐 여성을 구조했는데 안 경위의 빠른 판단이 없었으면 큰일 났을 수 있다"면서 "용기 있는 행동을 한 안 경위와 정 순경에게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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