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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코스닥, 증권사 신용공여 한도 감소에 바이오주 투심 약화…850선은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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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14일 코스닥 지수가 증권사들의 신용공여 한도가 차면서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돼 주도주인 바이오주 중심으로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50선으로 밀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23포인트(0.83%) 하락한 858.7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3.51포인트(0.41%) 상승한 869.44로 출발한 뒤 장 초반 보합 공방을 벌이다 오전 9시20분께 이후로 상승 반전하지 못했다. 꾸준히 낙폭이 커졌고 860선 아래로 밀렸다.

거래 주체별 매매 동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24억원, 47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13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약(-3.13%), 유통(-2.46%), 의료·정밀기기(-2.07%), 출판·매체복제(-2.05%), 소프트웨어(-1.98%) 등이 내렸고 비금속(6.21%), 건설(5.55%), 인터넷(4.35%), 금속(3.24%), 운송(3.06%) 등은 올랐다.

생명기술(BT) 업종이 부진했던 만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제약·바이오주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메디톡스(-7.60%), 바이로메드(-5.54%), 에이치엘비(-3.67%), 셀트리온헬스케어(-3.62%), 신라젠(-2.77%), 셀트리온제약(-1.93%) 등이 내렸다. 나노스가 13.90% 올랐고 포스코켐텍(1.04%), 스튜디오드래곤(0.87%) 등도 상승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신용공여 한도가 점점 감소하고 있었던 흐름이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다 보니 주도 업종인 바이오주가 내리면서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증권은 기존고객 신용융자 한도를 20억원에서 3억원으로, 신규고객 신용융자 한도는 20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KB증권도 신용거래융자 최대한도를 5억원에서 1억원으로 낮췄다고 한다.

다만 오는 9월부터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에 한해 신용공여 한도가 100%에서 200%로 확대돼 대형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유에스티, 티플랙스 등 2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당 2종목 포함 491종목이 올랐고 671종목은 내렸으며 71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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