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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폼페이오 “김정은, 아는 것 매우 많고 복잡한 논의에도 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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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을 2차례 방문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세계일보

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김 위원장과의 만남과 관련, “그와 대화는 전문적이었다”며 “그는 (보고) 내용을 파악하고 있고, 북한 주민들을 위해 자신이 무엇을 성취하려는지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이) 대화 과정에서 복잡한 문제도 다룰 능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서방 언론의 보도를 지켜보고 있으며, 어느 시점에는 이 프로그램도 볼 것”이라며 “세계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다음달 12일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을 유능한 인물로 묘사했다. 김 위원장이 협상 사안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의 인상’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업무 관련) 파일의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아는 게 많았다”며 “복잡한 논의에도 매우 능하고 내가 논의에서 다소 벗어난 내용에 대해 질의해도 바로 답변했으며, 메모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두 사람의 대화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이 나와 직접 소통하면서 양국의 성공적인 협상의 윤곽이 궁극적으로 어떠해야 할지에 대해 열띤 논의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지난달 첫 방북 직후에도 김 위원장에 대해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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