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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아시아 증시, 미중 유화 분위기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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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콩 1% 안팎 상승세…말레이 증시는 총선 여파로 출렁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긴장이 다소 완화되는 듯한 분위기가 감돌면서 14일 아시아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된 CSI 300지수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전날 종가보다 0.96% 상승했고 홍콩 항셍 지수도 1.15% 올랐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도 토픽스 지수가 0.6%, 닛케이 225 지수는 0.52%의 상승세를 각각 보였다.

대만 자취안(加權)지수는 0.86% 올랐고 호주 S&P/ASX200지수 역시 0.3% 상승했다.

이런 아시아 증시의 상승세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 통신장비 대기업인 ZTE를 상대로 한 제재를 완화할 방침임을 시사하면서 양국 무역 갈등이 다소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도 유화적 제스처가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그동안 승인을 보류했던 미국 반도체 대기업 퀄컴의 NXP 인수안을 다시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증시는 지난 9일 총선에서 야권연합이 깜짝 승리해 61년 만에 정권을 교체한 여파로 크게 출렁였다.

FTSE 부르사 말레이시아 KLCI 지수는 14일 장 초반 2% 가까운 낙폭을 보였다가 반등해 오후 2시 40분께 0.43% 상승 거래되고 있다.

반면 기존 집권 여당인 국민전선(BN)과 연계됐던 기업들은 한때 5%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나집 라작 전임 총리의 동생이 회장으로 있는 CIMB 은행은 5.94%, 나집 전 총리를 지지했던 에어아시아는 4.94% 하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말레이시아 증권 거래소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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