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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5월, 그날이 다시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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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5·18광주민주화운동 미공개 영상 38년 만에 공개…

기록관, 영상 속 인물 찾아나서기로


한겨레21

5월9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시민들이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공개한 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담은 미공개 동영상을 보고 있다. 수습할 관이 채 준비되지 않아 거리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학생과 시민들의 주검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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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광주의 참상을 담은 영상이 38년 만에 공개됐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5·18기록관)은 지난 5월9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72분 길이의 5·18민주화운동 미공개 영상기록물 상영회를 열었다. 영상물에는 당시의 참상이 생생히 기록돼 있다. 1980년 5월27일 새벽, 계엄군은 폭도를 소탕한다며 전남도청을 진압했다. 시민군 17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연행됐다. 5·18의 마지막 항쟁지였던 도청 진압 작전이 끝나고 불과 몇 시간 뒤 신군부의 주요 지휘관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헬기에서 내린 사람이 지휘관들과 밝은 얼굴로 악수했다. 주영복 당시 국방부 장관 등 신군부의 주요 인사들이 어깨를 두드리며 악수하자, 진압 책임자인 소준열 사령관의 입가에 웃음이 번지기도 했다.

5·18기록관이 한 수집상한테 사들여 공개한 흑백 필름에는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주검과 망월동 묘역 안장 모습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참상이 담겼다. 5·18기록관은 5·18 38주년을 앞두고 동영상을 공개 상영한 데 이어 기록물에 나오는 인물과 장소를 찾기로 했다. 5월10일부터 30일까지 광주 동구 금남로 5·18기록관에서 영상물을 공개 상영하며, 11일부터는 한국영상자료원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원과 경기도 파주 분원 영상도서관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해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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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9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5·18 미공개 영상물 상영회에서 시민들이 묵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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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영상물' 속에서, 계엄군이 시민군의 거점이었던 옛 전남도청을 무력으로 진압한 뒤 소준열 당시 전남북계엄분소장이 활짝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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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이 트럭에 싣고 온 여성들을 내리게 해 어딘가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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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5·18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연 ‘5·18 영상 특별전’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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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들이 ‘시체 운반’이라고 쓴 대형 트럭을 몰고 희생자들의 주검을 수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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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들이 시위 진압용 차량에 태극기를 꽂은채 시내를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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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내에서 어머니들이 ‘연행학생 급식취사장’이라고 써놓은 곳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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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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