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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 끝내 연장 옵션 발동…손흥민 2026년까지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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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2) 계약을 1년 더 연장해 2026년까지 팀에 잔류시키기로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계약이 2025년에 만료되는 손흥민과 1년 더 함께할 수 있는 연장 옵션을 발동할 계획이다. 손흥민을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짜로 잃는 것을 방지하려 한다.

영국 매체 '풋볼트랜스퍼스'는 10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선수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끝나는데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연장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인터뷰에서 구단과 재계약에 관한 논의는 아직 없었다고 언급했지만,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토트넘 회장 다니엘 레비는 팀의 핵심 선수들과 계약을 연장함으로써 선수단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전략을 사용해왔다. 레비의 이러한 전략은 토트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손흥민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팀의 중심 인물로 이어가고 팀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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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생으로 올해 31세인 손흥민은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 가고 있다. 손흥민이 축구 선수로서의 커리어의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토트넘도 이 점을 고려해 장기 계약보다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방향으로 결정한 모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보다는 짧게 연장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손흥민과 토트넘 간의 공식적인 재계약 논의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손흥민 본인이 직접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전 기자회견에서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아무런 논의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나의 나이에서는 매 순간이 소중하다. 이번 시즌은 여러 대회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라며 재계약보다 현재 시즌의 목표에 더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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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토트넘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계약이 남아 있는 동안은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고 싶다"라고 덧붙이며 토트넘에서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연장 계약을 미루는 이유가 시간 끌기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영국의 이적시장 전문 기자 벤 제이콥스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2026년 이후에도 계약을 연장할지 여부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이 2026년 이후 손흥민과 계약을 유지할지, 혹은 그의 나이와 클럽의 미래를 고려해 그때가 자연스러운 이별 시점이라고 생각하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시간을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제이콥스는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최선의 선택을 결정하기 전까지 손흥민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 정상적이다"라고 설명하며, 왜 구단이 손흥민과의 재계약 협상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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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내년 이후에도 현재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토트넘은 일단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추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것은 손흥민이 재계약과 관련해 구단과 아직 대화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이유와 일맥상통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이 손흥민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 없는 시대를 맞이하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할 수는 없다. 클럽은 어느 시점이든 손흥민에게 의존하지 않고 골을 넣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손흥민은 이미 둔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차세대 공격수들이 그 공백을 메워야 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손흥민의 뒤를 이을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10년 동안 팀에 기여를 한 만큼 앞으로도 최대한 활용하겠지만 더는 손흥민에게만 의존할 수 없다는 현실을 인지하는 듯 하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되 그 이후를 대비하는 방안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풋볼 트랜스퍼'에 따르면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에서 뛰고 있는 윙어 사비 후라도를 영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후라도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8경기 3골을 기록하며 많은 팀 이목을 끌고 있는 신예 윙어이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3경기 연속 결장하고 있다. 카라바흐와의 경기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은 그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렌츠바로시, 브라이턴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10월 국가대표팀에도 차출되지 못했기에 이 기간 동안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부상 관리 차원에서 손흥민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대략 2주간 재활을 거친 후 19일 홈 구장에서 열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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