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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교통사고 외국인, 대전선병원에 감사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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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페트릭 피츠헨리씨(왼쪽 2번째). 대전선병원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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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한국 출장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출혈이 발생해 생명이 위중했던 외국인 환자가 국내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14일 대전 선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은 지난 3월 교통사고를 당해 심각한 두부 외상을 입고 뇌출혈이 발생, 오른쪽 손 마비와 언어 장애로 생사를 다투던 호주 국적의 엔지니어 페트릭 피츠헨리씨(Patric Fitzhenry·60)의 목숨을 구했다.

페트릭씨는 컴퓨터 저장장치 회사의 해외 기술담당 이사로 대전의 한 대학에서 구매한 슈퍼컴퓨터의 기술 자문과 연구원 교육을 위해 대전에 머무르던 중 택시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해 머리를 크게 다쳐 머리 안에 혈종(핏덩어리)이 있었다.

신경외과 윤별희 과장은 가급적 두개골을 열지 않고 치료하기 위해 중환자실에서 며칠 경과를 지켜봤지만 말이 계속 어눌하고 오른손 사용에 이상이 생기자 개두술로 그의 혈종을 제거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나 페트릭 씨가 빠르게 회복해 1개월이 지난 최근 무사히 호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본국으로 돌아간 그는 생명과 건강을 소생시켜준 한국 의료진에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

그는 “선병원은 환자 치료를 위해 통합적 접근을 하고 있었으며, 여러 진료 부서들이 나의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특히 윤별희 선생님은 완벽하고 탁월한 의료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며, 나의 상태에 대해서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해 줬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페트릭씨는 중환자실 간호사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송이, 이지미, 김도희, 윤도윤, 김아름 등 간호사의 이름을 모두 칭하며, “그분들은 매우 전문적이고 헌신적이었으며, 항상 친절과 이해심으로 진심을 다해 간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디네이터 강지원 간호사에게 “그녀는 전문적인 의료 지식을 기반으로 언제든 친절하게 서류 작성과 의사 소통을 도왔다”며 “한국을 찾은 저와 같은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선병원의 훌륭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에서 선병원 의료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memory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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