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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KTX 타고 평양 옥류관 냉면 먹으러 가요” 현대로템 노조 1만원씩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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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차량을 만드는 회사 노조원들이 14일 “KTX타고 평양 옥류관 냉면 먹으러 가요”라며 남북철도 연결을 기원하는 사업에 참여했다.

사단법인 ‘평화철도’와 금속노조 현대로템 노조는 이날 경남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현대로템 창원공장 식당 앞에서 1만원 기부 서명식을 했다.

현대로템은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차량 제작사로 창원공장에서 KTX를 제작한다. 현대로템 노조원 1400여 명 모두가 끊어진 남북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에 1인당 1만 원씩 내기로 서명했다.

김재갑 현대로템 노조지회장은 “KTX 철도차량을 만드는 창원공장뿐만 아니라 의왕공장, 당진공장 노조원들 모두가 이번 서명에 동참했다”며 “우리가 만든 KTX가 남북을 넘어 대륙을 달리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민주노총, 한국노총, 종교계, 시민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평화철도는 지난 3월 창립해 ‘1인 1만 원, 1백만명의 힘으로 경원선 복원 침목을 깔자’라는 평화철도 운동을 벌이는 사단법인이다. 평화철도는 ‘오늘 점심 평양 옥류관 냉면 어때’라는 슬로건과 함께 “KTX로 시베리아 가로질러 베를린 파리 런던까지 가자”라며 남북철도 연결 범국민운동을 펴고 있다. 평화철도는 경원선 평화열차(서울역~백마강역) 체험, 강연회, 전국 순회 남북철도 연결 캠페인 활동도 펴고 있다.

권영길 평화철도 상임대표는 “남북 경의선 도라산역~개성, 남쪽 동해선 제진역과 북쪽 금강산간에는 이미 철길이 연결돼 있어 남북이 합의만 하면 당장 기차가 다닐 수 있다”며 “경의선 동해선과 함께 경원선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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