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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5.1조 증가…5개월 만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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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가계대출 추이./한은


주택 관련 자금 수요로 은행 가계대출이 5개월 만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8년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 규모는 781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6조6500억원의 증가 폭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 최대 수준을 보였다.

특히 기타대출에서 증가 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말 기타대출 잔액 규모는 202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월 증가 폭인 1조5000억원 대피 1조2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타대출은 주택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며 "주로 재건축아파트 이주, 신규아파트 분양 및 입주, 봄 이사철 생활자금 등으로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정부 규제에 따른 주택 매매거래 감소의 영향으로 2조4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전월 증가 폭인 2조8000억원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6000호로 지난 2월 1만1000호, 3월 1만4000호 대비 크게 줄었다. 지난달 당국이 다주택자 양도세 및 중과세 등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시행하면서 주택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대출은 전월 대비 6조5000억원 늘어난 80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증가 폭인 4조1000억원 대비 크게 확대됐다. 부문별로는 대기업이 3조8000억원, 중소기업이 2조6000억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 운전자금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대출 잔액이 크게 늘었다"며 "중소기업 대출은 전월 만기인 대출 상환이 지난달로 이연되면서 증가 폭이 소폭 축소됐다"고 전했다.

이봉준 기자 bj35sea@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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