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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경북경찰 '100억대 아도사끼 전문 도박단'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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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경찰이 전문 도박단으로부터 압수한 압수품들. 2018.05.14(사진=경북경찰청 제공)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박준 기자 = 100억대 남녀혼성 아도사끼(줄도박) 전문 도박단 수십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동지역 야산 6곳에서 100억대의 아도사끼 도박판을 벌인 혐의(도박장소개설)로 총책 A(53)씨 등 3명을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또한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B(58·여)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함께 신청했다.

A씨 등과 함께 도박장 개설에 가담한 10명과 B씨 등과 함께 도박을 한 4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31일부터 올 5월13일까지 안동지역 6곳의 야산 정상이나 중턱에 천막을 쳐놓고 도박꾼 50~70여명을 모아 심야시간(오후 10시부터 오전 3시까지)을 이용해 한판에 100~300만원(평균 200만원)의 판돈을 걸고 아도사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도박판의 일일평균 판돈은 최소 2억원에 달했다. 이들은 총 56회에 걸쳐 100억원 상당의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창고(총책), 마개(패를 돌리는 역할), 상치기(판돈 수거·분배), 문방(망을 보는 역할), 전주(돈을 빌려주는 역할) 등 역할을 분담 후 조직적으로 범행을 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차량 접근이 어렵고 인적이 드문 야산을 매일 옮겨 다니면서 도박장을 연 것으로 밝혀졌다.

도박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은 주부, 자영업자, 무직자로 40∼60대 주부가 40명으로 전체 인원의 7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경북지역 거주자 이외에도 대전을 비롯해 거제도에서 원정도박을 온 사람도 있었으며 안동지역 조직폭력배도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경찰청 장찬익 광역수사대장은 "단속 현장에서 판돈 1억3000만원을 압수했다"며 "사회경제 질서를 무너뜨리고 가정파탄의 원인이 되는 도박행위 근절을 위해 도내 다른 도박단에 대한 강력한 단속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ju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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