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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고은영 제주지사 후보 ““문대림은 제2공항 입장 확실하게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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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가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강정마을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하고 있다. 2018.05.14. (사진=고은영 후보 캠프 제공) bsc@newsis.com



【제주=뉴시스】배상철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강정마을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라고 촉구했다.

고 후보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 후보는 자신이 강정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 스스로를 기억하고 있지만 본인의 기억이 얼마나 왜곡됐는지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다시 기억해봐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지난 2017년 8월 강정생명평화대행진 당시 문 후보는 투쟁을 무력화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이를 들은 강정 주민들은 분노했다”면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문 후보의 행동들도 마을 주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9년 해군은 기지건설 예정지였던 강정마을의 절대보전지역을 변경해줄 것을 제주도에 요구했다. 마을 주민들은 당시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이었던 문 후보를 찾아가 안건을 보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문 후보는 부결시켰고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된 바 있다.

고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제2공항에 대한 입장을 확실하게 밝히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제주 지방선거의 최대 쟁점은 제2공항 문제지만 도민들은 문 후보의 입장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면서 “문 후보는 더는 말장난으로 도민들의 가슴에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은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라면서 “원점재검토나 환경 수용성 따위의 애매한 답변이 아닌 '필요하다 혹은 필요없다'는 분명한 견해을 밝히고 책임을 다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s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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