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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17.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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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16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고(故) 김재윤 구청장에 대해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했다"고 한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SNS(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김영배 의원이 오늘 '금정구청장 지원유세에 나왔다.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을 또 찍어줄 거냐'고 했다"며 "국민의힘 김재윤 금정구청장은 금정을 위해, 부산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금정구청장으로 봉사하던 도중 뇌출혈로 안타깝게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고 김재윤 구청장은 금정구청장 재임 중인 올해 6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회복하지 못하고 같은 달 25일 숨을 거뒀다. 이같은 유고로 치르게 된 보궐선거에서 김영배 의원이 '원인제공'을 언급하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김영배 의원이 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동훈 대표는 "민주당이 금정구민을 모욕하고 유족을 모욕했다"며 "우리 괴물은 되지 맙시다"라고 썼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고인 모독·패륜적 망언에 대해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신지호 부대변인은 "민주당은 고인에 대한 예의도 갖추지 않고 패륜적 망언을 쏟아냈다"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구정을 챙기다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별세하신 고인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고인이 된 분까지 정쟁의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패륜적 작태를 보이며 자신들의 천박함을 드러내 보였다"고 강조했다.
신 부대변인은 "누가 보궐선거를 초래했느냐"고 쓴 뒤 "곡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출신 전임 이상철 군수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으며 치르게 됐다. 민주당은 자당 소속 단체장의 비위로 발생한 선거에 혈세가 투입되는 개탄스러운 상황임에도 일말의 반성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라면 반인륜적 망발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발상인 것이냐"라며 "김영배 의원과 민주당은 고인과 유가족을 모독한 데 대해 공개 사과하길 바란다"고 썼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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