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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만파식적 보관했던 '신라 왕실의 보물창고' 천존고 16일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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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오는 16일 준공하는 신라왕실의 보물창고인 ‘천존고’. /제공=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경주/아시아투데이 장경국 기자 =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이 해결된다는 신라 전설상의 피리인 만파식적(萬波息笛)이 보관됐던 곳으로 알려진 신라왕실의 보물창고 ‘천존고(天尊庫)’가 개방돼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인다.

14일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센터는 오는 16일 연구소 출토유물열람센터인 ‘천존고’ 준공식을 개최한다. 천존고는 신라 시대 왕실의 보물창고로 왕실의 중요한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였다. 삼국유사는 신라 제31대 신문왕(재위 681~692)이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을 얻어 천존고에 간직했다고 전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그동안 신라문화권역 내 중요 유적지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추진해오면서 발굴한 유물을 더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보관·관리·활용하기 위해 출토유물의 보존처리와 국가귀속 유물의 안전한 보관·관리 등에 힘써왔다.

이번에 건립된 천존고는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2016년 8월에 착공돼 지난해 11월 준공됐다.

천존고 규모는 전체 연면적 3935㎡에 지하 1층~지상 3층이며, 내부에는 일반 수장고 4실, 특수 수장고 1실, 석재수 장고 1실을 완비하고 있다. 또 소장유물의 열람 공간, 출토유물의 전시 공간, 소규모 회의 공간 등을 함께 갖추고 있다.

천존고는 연구소가 직접 발굴한 신라 시대 유물 중 엄선된 200여점을 전시한다. 특히 현존하는 신라 석비 중 가장 오래된 비인 ‘포항 중성리 신라비’(501년 제작, 국보 제318호)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천년 고도인 경주의 천존고 개방을 통해 소장 유물의 전시·관람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정해진 절차에 따라 유물을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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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16일 준공하는 경주출토유물열람센터 천존고(가운데 건물)/제공=문화재청 경주 문화재연구소



한편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번 천존고 준공식을 기념해 1층 전시실에서는 ‘덕업일신 망라사방(德業日新 網羅四方)’ 전시를 함께 개막한다. 전시는 신라 역사의 신라 역사의 전개과정과 문화의 발전상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신라 문화의 태동 △옛 무덤에서 찾은 보물 △왕궁의 모습과 생활 △신라사찰과 불교문화 등의 주제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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