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웹툰 싱크로율 100%"…'여중생A' 김환희X김준면의 치열한 성장기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김환희와 엑소 수호가 '여중생A'를 소개했다.

1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여중생A'(감독 이경섭)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김환희, 김준면(엑소 수호), 정다빈, 이종혁, 이경섭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경섭 감독은 '여중생A'에 대해 "중학생 생활에 누구나 한 번쯤은 느껴봤을 법한 '이 넓은 세상에 나는 왜 혼자일까'하는 그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친구에게 위로를 주는 작품이다. 또 그 시절을 거쳐서 어른이 된 분들에게는 공감을 통한 힐링을 주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웹툰에서는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감정의 세밀한 변화를 담는다. 영화는 미래를 중심으로 미래의 주변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의 관계를 통해 상처 받고, 상처 주는 치유해가는 과정을 영화에서 다루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주인공을 맡은 김환희는 미래에 대해 "게임을 좋아하고 소설 쓰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며 "친구를 사귀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어떤 사건을 통해 스스로 성장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초반에 낯을 좀 가리지만 친해지면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말도 많고 털털한 편"이라고 자신의 실제 학교 생활을 설명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만큼, 그 주인공을 연기하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터. 김환희는 "상상만 하던 일이라 실제로 일어났을 때 너무 기뻤다. 원작의 미래 감정선을 망치지 않으려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준면은 "겉으로는 활발해보이지만 속으로는 미래만큼 많은 고민을 갖고 있는 재희를 맡았다"며 "겉잡을 수 없는 사차원에 꽃미남"이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또 "누구든 내면과 바깥에 보이는 모습이 다를 수 있다. 재희만큼 큰 사연을 갖고 있진 않다"고 이야기했다.

원작 웹툰에서 재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10대 청소년으로 나온다. 20대인 김준면이 이 역할을 맡는다 했을 때 재희 캐릭터의 설정이 20대로 바뀌는게 아닌가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감독은 "영화에서 재희가 20대라고 이야기한 적 없다. 나이가 불분명하게 처리가 되어 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건 맞지만 재희가 과연 미래와 같이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재희가 실존 인물인지, 판타지 속의 인물인지 경계를 오고가는 인물"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노란 머리의 김준면이 캐릭터의 느낌을 잘 표현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정다빈은 "누구나 부러워할 성격을 가졌지만, 또 알려진 것 과는 다른 성격을 가진 백합을 연기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처음에 들어왔을 때 너무 떨리고 긴장됐다"며 "준비하는 내내 같이 찍는 친구들이랑 대화를 많이 나눴다. 촬영 전부터 리딩을 몇번하고 들어가서 학교를 다니는 것처럼 정말 친구들이랑 어우러져서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연기를 위해 노력한 점을 말했다.

이처럼 '여중생A' 촬영 현장은 실제 학교라고 착각할 만큼 훈훈하고 밝은 분위기를 자아냈다고. 또래 배우들보다 조금 나이가 많았던 김준면은 "공통의 관심사가 아이돌이라서 아이돌 이야기로 많이 친해졌다"며 "오빠로서 '사인 받아주겠다'고 허세를 부리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혁은 이 학교의 선생님으로 열연한다. 그는 "아이들과 소통을 잘 안하는 선생님"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선생님을 연기하기 위해 딱히 준비한 건 없다. 촬영 현장에 가면 배우들이 실제 학교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줘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조용히 해' 소리가 대본때문이 아니라 저절로 나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여중생A'는 세상 모든 A에게 응원을 전하는 영화로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 분)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정다빈)과 태양(유재상)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재희(김준면)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

오늘 6월 개봉.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