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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진도군청 직원 이종호 시인이 작사한 ‘외양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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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제38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울려퍼지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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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지난 12일 뉴욕 KCS커뮤니티센터에서 미주5·1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로 개최되는 ‘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행사 메인곡으로 진도군청 이종호 씨가 작사·제작한 노래 ‘외양간’이 선정돼 미국 휴스턴대 소프라노 나성신 교수의 목소리로 선보였다고 14일 밝혔다.

이 노래는 지난 2010년 작시한 사부곡으로 우리 속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다’ 머릿말 잇기 속담시로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음에 늘 대비하고 배려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그가 영감적으로 쓴 외양간 전문은 이렇다.

소 리쳐 보지만 아무도 못 듣네
잃 어버린 행복한 시간들 이제
고 통 만이 날 짓누르네
외 마디 가파른 숨소리 허~헉
양 손 양발 움직일 수가 없네
간 다고 마지막 유언이라도 하고픈데
고 집 버리고 배려하라 이 말은 꼭 해야하는데
친 구 가족 일가친척들 뒤로 한 채
다 급한 마음 이제 훌훌 털어보네
외~양~간 외~양~간 외~양~간

이동씨는 “후렴구로 쓰인 외양간은 대한민국 문화예술특구인 진도군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중인 진도 상장례문화중 하나인 진도만가의 구슬픈 애~소리를 가미했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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