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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송영무 국방부 장관, 5·18묘지 참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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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 현장서 열린 '서주석 차관 사퇴' 집회에 "애초 참배 목적 변질 우려에…"

연합뉴스

5·18묘지서 국방부 장관 기다리며 집회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입구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참배를 기다리는 시민단체 활동가, 5·18 유가족 등이 서주석 국방부 차관 사퇴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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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4일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를 돌연 취소했다.

송 장관은 오전 10시 10분부터 5·18묘지를 참배한 뒤 5·18기념재단,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대표자와 면담하기로 했으나 오전 10시 30분께 계획을 돌연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이날 5·18묘지 입구에서는 5·18 역사왜곡 조직 참여 이력으로 논란을 일으킨 서주석 국방부 차관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5·18묘지 들머리 민주의문 앞에서 송 장관 입장을 전한 김택 국방부 공보 담당 중령은 "장관께서 오늘 참배하려 한 목적은 5·18 희생자에게 조의를 표하고 진상규명위원회 활동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김 중령은 "다만, 현장에서 목적과 다른 형태로 변질한 것을 우려해 참배를 취소했다"라며 "다음 기회에 광주에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5·18재단과 3단체 대표자들은 30여분간 면담을 기다렸다가 송 장관이 이날 오전 광주에 도착해서 머무는 송정역으로 이동했다.

송 장관 방문을 앞두고 5·18묘지 입구에서 열린 집회에는 광주진보연대,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오사모) 활동가와 옛 전남도청 복원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5·18유가족 등 1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송 장관이 청와대에 서 차관 사퇴 뜻을 전달할 수 있도록 광주의 목소리를 들려주러 왔다"라고 밝혔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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