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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산업부, 日 신산업 기업 찾아 한국 투자유치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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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오는 15~16일 일본 도쿄에서 바이오, 첨단소재, 신재생에너지 분야 일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활동(IR)을 펼친다. 올해 1분기 감소세로 전환한 일본의 대한(對韓) 투자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산업부는 14일 제50회 한·일 경제인 회의(5월 15~16일 개최)와 연계해 한국 IR을 열고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12개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IR은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이 단장으로 나선다. 라운드테이블에는 일본의 바이오 회사 메이지세이카파마와 첨단소재 회사인 쇼와덴코, 아사히카세이, 더블유스코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조선일보DB



산업부 관계자는 “바이오와 첨단소재 및 화학, 신재생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며 “한국에 대해 구체적인 투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본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도 추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일본 기업에 한국은 △남북 정상 회담으로 인한 리스크 해소와 견고한 경제 기초(펀더멘탈) △신산업 육성 정책을 통한 투자기회 확대 △우수한 인적자원 보유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생산기지로의 활용 가능성 등 다양한 투자 매력이 있다고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는 양국 간 투자 협력이 강화돼야 할 산업 분야로 신재생에너지와 첨단신소재, 로봇 분야를 꼽았다. 이들 분야에 대한 투자 협력 기본 방안을 일본 기업에 제시해 조기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산업부는 이번 IR을 통해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감소세로 전환한 일본의 대(對)한국 투자를 회복시킨다는 목표다. 작년 일본의 대한 투자액은 18억4000만 달러로 2016년에 비해 47.9%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했다. 올해 1분기와 비슷한 추세가 지속할 경우 올해 전체 일본의 대한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기록할 수 있어 투자 여건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IR은 감소세로 전환된 일본발 대한 투자를 상승세로 회복시키기 위해 기획됐다”며 “한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협력 채널인 한일 경제인 회의에서 IR을 열어 일본 투자기업과의 접촉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세종=전성필 기자(fee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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