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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고려대 익명 선행 이어져…'키다리아저씨' 4년째 1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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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기부 캠페인 통해 장학기금 쾌척

지난달에는 익명 사업가가 소나무 기증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려대 전경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고려대학교에서 익명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는 지난달 익명의 기부자가 올해로 4년째 1억원의 장학기금을 쾌척했다고 14일 밝혔다.

고려대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소액기부 캠페인인 'KU PRIDE CLUB'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매년 1억원을 기부하고 있다.

'KU PRIDE CLUB'은 2015년 5월5일부터 졸업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매월 1만 원 이상의 소액 기부를 하는 캠페인으로, 모아진 기부금은 학생들의 생활비 장학금이나 교환학생 장학금 등으로 쓰이며 매년 10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익명의 기부자는 고려대 졸업 후 지방에서 자수성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액 기부자를 상대로 하는 학교의 예우도 일체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에는 익명의 사업가가 수백만원의 소나무를 기증하기도 했다.

고려대 공과대학원 최고위 과정을 수료한 해당 사업가는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전재산을 기부한 이문치씨의 이름을 딴 '이문치 장학금'의 취지에 동참하고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소나무를 기증했다고 고려대 측은 전했다.

해당 소나무 식수식은 지난달 27일 이문치장학금 수여식과 함께 이뤄졌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사업가는 팔순이 넘었던 이문치씨가 연고도 없는 고려대에 전재산을 기부한 것에 감화돼 기부를 하겠다고 밝혀왔다"라며 "하나의 기부가 또 다른 기부를 부르는, 기부의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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