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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길이 199m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진수식…독도함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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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시운전·시험평가 거쳐 2020년 해군 인도

국산 무기체계 탑재·상시 360도 전방위 대공 탐색 가능

뉴스1

14일 오후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에서 진수식을 가질 해군의 두 번째 대형수송함 '마라도함'. 마라도함은 국내 최대 함정인 독도함과 같은 1만4000톤(t)급이다. (해군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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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국내 최대 함정인 독도함(1만4000t)급 두 번째 대형수송함인 마라도함(LPH-6112) 진수식이 14일 오후 2시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에서 진행된다.

진수식은 새로운 함정을 건조하고 선체를 완성했을 때 처음 물에 띄워 일반인에게 첫 선을 보이는 행사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마라도함은 길이 199m·폭 31m이며 최대속력은 23노트(약 41km/h)다. 승조원 300여명 및 병력 700여명이 탈 수 있다.

마라도함은 상륙작전을 위한 지휘임무 수행은 물론 공기부양정, 전차, 장갑차, 차량, 헬기 등 탑재가 가능하다.

방사청 관계자는 "대형 재해ㆍ재난시 구조작전 지휘, 유사시 재외국민 철수, 국제 평화유지활동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탐색레이더·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성능 개선된 전투체계 등 국산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또 프로펠러·승강기 등 장비도 국산화됐고 고정형 대공 레이더도 탑재돼 상시 360도 전방위 대공 탐색이 가능해졌다.

진수식은 송영무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거행되는데 엄현성 해군참모총장,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강은호 방사청 사업관리본부장,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마라도 주민 대표인 김은영 이장과 마라도 분교 마지막 졸업자, 1950년 12월 흥남철수작전 중 메러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손양영씨와 이경필씨도 참석한다.

메러더스 빅토리호는 흥남철수작전 당시 정원이 60명임에도 불구하고 피난민 1만4000명을 태우고 거제 장승포항으로 철수해 기적의 배 등으로 불렸다.

진수식은 국민의례, 사업 경과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줄 절단, 안전항해 기원 의식(샴페인 브레이킹)의 순서로 진행된다.

송 장관의 부인 구자정 여사는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로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손도끼로 마라도함 진수줄을 자른다.

마라도함은 이날 진수식 이후 시운전 및 시험평가를 거쳐 2020년에 해군에 인도돼 본격적으로 전력화된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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