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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이스라엘, 예루살렘 케이블카 설치 승인…'수도 못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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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보도…美대사관 이전 하루 전 결정

2021년 가동, 598억원 투자 예정

뉴스1

동예루살렘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유대인들의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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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 정부가 서예루살렘과 동예루살렘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 프로젝트를 13일(현지시간) 승인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예루살렘이 자국의 수도라는 주장을 공고히 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 결정은 미국이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기 하루 전에 나왔다.

케이블카는 총 1.4㎞ 거리를 오갈 예정이며 오는 2021년부터 가동된다. 이스라엘 정부는 여기에 5600만달러(598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1967년 동예루살렘을 점령한 뒤 예루살렘 전체를 자국의 통합 수도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아직 국제사회로부터는 예루살렘 영유권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향후 건설될 독립 국가의 수도가 될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야리브 레빈 이스라엘 관광장관은 "케이블 카 프로젝트는 예루살렘의 모습을 바꿔놓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광객과 방문객들은 '통곡의 벽'에 더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곡의 벽은 동예루살렘이 위치한 유대교 성지다. 동예루살렘은 기독교인과 이슬람교인의 공동 성지기도 하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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