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베이징서 만난 중국·이란 외교수장, 미국 빠진 이란 핵합의 지지 ‘한 목소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향신문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 탈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란 외무장관이 방중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은 이란 핵합의가 다자주의의 성과로서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왕이 국무위원이 13일 베이징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이란 핵합의 문제를 논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사이트를 통해 14일 발표했다.

왕 국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다자주의와 국제합의 수호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란 핵합의는 어렵게 얻은 다자주의 성과이고 국제 핵 비확산 체계와 중동 지역의 평화 및 안정 수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이 합의의 중요 당사국으로서 합의 달성과 집행을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면서 “다음 단계로 중국은 이란을 포함한 각국과 소통과 조율을 하고 공정하며 책임 있는 태도로 이 합의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자리프 장관은 “이란 핵합의를 수호하겠다는 중국 입장에 매우 감사하며 이란은 이 합의를 지지하는 각국과 소통과 조율을 하길 원한다”면서 “이란은 이 합의의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집행이 각국의 공동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하고 이를 위해 각국이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 양측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에 대해 각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리프 장관은 이어 15일에는 유럽연합, EU와 영국, 프랑스, 독일 외교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