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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명예회장으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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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롯데 제공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한국 롯데그룹의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롯데지주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그룹을 창업하고 발전시킨 공로를 예우하기 위해 신 총괄회장을 이달 1일부로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4일 밝혔다. 신 회장은 앞서 2015년 일본 롯데에서도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롯데 관계자는 “신 명예회장이 이미 지난해 한국과 일본 모든 계열사 이사직에서 퇴임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건 없다”며 “창업주에 대한 예우를 위해 명예회장으로 추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명예회장은 앞서 2014년 롯데리아와 롯데로지스틱스 비상무이사, 2015년 롯데상사 사내이사 등에서 물러났고 지난해에는 롯데쇼핑, 롯데건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을 내려놨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8월 롯데 계열사 중 마지막까지 등기임원 직위를 유지하던 롯데알미늄 이사에서도 물러났다. 96세 고령으로 거동이 편치 않은 신 회장은 올해 1월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고급 레지던스로 거처를 옮긴 뒤 법률 사무를 대리하는 한정후견인과 간병인, 경호원의 보조를 받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공정거래법상 롯데의 동일인을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변경함으로써 신동빈 회장이 그룹을 대표하는 총수라고 인정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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