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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文 대통령 지지율 조정 국면…지난주 대비 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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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지지율은 강세 지속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남북 정상회담 이후 급등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19대 대선 직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8~1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내린 76.3%(매우 잘함 53.0%, 잘하는 편 23.3%)를 기록했다. 2018 남북정상회담 효과에 따른 급등세 직후 소폭 조정 양상을 보이며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멈췄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8%포인트 오른 17.7%(매우 잘못함 9.3%, 잘못하는 편 8.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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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일 일간집계에서 76.6%(부정평가 16.3%)를 기록한 후, 8일에는 78.9%(부정평가 14.9%)로 올랐고, 2차 북중정상회담 등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부정적 전망 보도가 이어지고,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렸던 9일에는 76.1%(부정평가 17.1%)로 내렸다.

10일에도 72.8%(부정평가 20.0%)로 하락했다가, ‘6ㆍ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전해지면서 11일에는 76.4%(부정평가 18.3%)로 반등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호남, 60대 이상과 20대, 민주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권과 대구ㆍ경북 (TK), 부산ㆍ경남ㆍ울산(PK), 40대와 50대, 30대,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지지층,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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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2018 남북정상회담 직후에 나타났던 ‘민주당의 강세, 한국당의 약세’가 이어졌다.

민주당은 56.3%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 19대 대선 직후인 지난해 5월 4주차(56.7%)의 지지율에 근접했다.

특히 민주당은 TK(민 37.3%, 한 36.7%)에서 4개월 만에 다시 한국당을 앞섰고, 60대 이상(민 44.7%, 한 26.8%)에서는 6주 연속 한국당을 앞서며 격차를 오차범위(±4.6%포인트) 밖으로 벌렸다.

한국당은 17.7%로 3주 연속 내림세가 지속되며 2주 연속 10%대를 기록했다. 이는 남북정상회담 직전에 기록했던 4월 3주차 22.0%(19대 대선 이후 최고치)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바른미래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6.0%로 횡보했고, 정의당은 1주일 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4.6%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2.5%로 3주 연속 2%대에 그쳤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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