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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필링크, 골프웨어 파리게이츠 성공에 가파른 실적성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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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필링크가 파리게이츠 등 골프웨어 브랜드를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 크리스에프엔씨 실적개선에 힘입어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리게이츠 브랜드 성장하에서 올해 프레스티지 브랜드 마스터바니의 매장수 확대 및 초고가 명품 브랜드 세인트앤드류의 런칭 등이 진행되고 있다"며 "크리스에프앤씨의 매출 성장을 이끌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필링크가 5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크리스에프앤씨는 1998년에 설립됐으며, 골프웨어 핑(PING)을 시작으로 골프웨어 팬텀(FANTOM) 등을 인수해 빠른 속도로 브랜드의 안정화를 꾀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 영 골프웨어 파리게이츠(PEARLY GATES)를 라이센스 전개해 국내 골프웨어 시장의 리딩 주자로 올라섰다. 이와 더불어 파리게이츠의 기능성 라인인 마스터바니(Master Bunny)를 독자 브랜드로 지난해 4월 출시했다.

경기불황과 김영란법 등으로 인해 중장년층의 필드 골프가 줄어든 반면, 스크린 골프 등을 중심으로 한 젊은 골퍼들이 대폭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성 골퍼들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연구원은 "무엇보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부상함에 따라 골프웨어 시장에서도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여성소비자들의 경우 패션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에 독자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 등을 선호할 뿐만 아니라 기능성 등을 중시하면서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고가 브랜드인 영 골프웨어 파리게이츠의 성장이 가속화 되고 있다. 매출이 2014년 511억원, 2015년 712억원, 2016년 878억원, 2017년 957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우리나라 패션 명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약 14조원 수준이다. 일본의 성장 사례 등을 고려할 때 국내 패션명품 병행수입 시장은 전체 패션명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국내 1위 명품병행수입 업체 라프리마 인수합병도 지난4월 마무리됐다. 라프리마는 2012년 설립 첫 해 11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413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라프리마가 TV홈쇼핑 및 브랜드 쇼핑몰 등을 통해 B2B 매출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동사 개별기준 실적 턴어라운드에 일조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준환 기자 ab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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