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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전 美 합참의장 “미북회담 실패시 군사충돌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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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은 13일(현지 시각) 핵 폐기 문제를 둘러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실패할 것이며, 이 경우 양국 간 군사충돌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멀린 전 의장은 이날 미 정치 시사 프로그램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회담의 성공을 바라지만 김정은이 완전한 핵 폐기를 약속할 것 같지는 않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이 그의 선대와 달리 현재 논의되고 있는 변화들을 이행하는 것은 엄청난 태세전환”이라며 “나는 그가 그렇게 할 것이라고 낙관하기 보다는 좀 더 회의적인 입장이다”고 했다.

조선일보

마이크 뮬런 전 미국 합참의장이 2018년 5월 13일 미 정치 시사 프로그램 ‘폭스뉴스 선데이’와 인터뷰하고 있다. / 폭스뉴스 선데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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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린 전 의장은 ‘미국과 북한이 핵 폐기 합의에 실패하면 미·북 정상회담은 안 여느니만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북한과의 대화가 실패할 경우 남은 가능성은 ‘잠재적 갈등’으로 크게 좁혀진다”고 답했다.

멀린 전 의장은 미·북 군사갈등 발생시 북한의 핵무기 사용 여부가 가장 염려된다고도 했다. 또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해선 중국에 압박을 가하고 한국·일본과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북 군사갈등으로 특히 한국에서 수천, 수만명이 순식간에 죽을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며 “김정은은 핵과 화학, 생물학 무기를 포함한 엄청난 양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미·북 군사갈등 규모는 거대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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