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76% 文대통령, 56% 與…民 TK·60대 이상도 가장 우세 -리얼미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the300]文대통령 지지율 오차범위 이내 조정…與, 집권 이래 최고 수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14일 56% 지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집권 이래 최고 수준 지지율을 나타냈다. 2008년 통합민주당 창당 직전 시점 이래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율로도 최고 수준이다. 전통적 반대층이라 할 수 있는 TK(대구·경북) 지역과 60대 이상 연령층 등에서도 제1야당인 보수 성향 자유한국당을 제쳤다. 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76%로 취임 1주년이 나흘 지난 이날도 지난해 취임 한 달차 지지율 수준을 나타냈다.

머니투데이

/자료=리얼미터



◇대통령 지지율=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8~11일 나흘간 조사해 이날 발표한 문 대통령 취임 53주차(5월2주차) 주간 지지율(국정 수행 긍정평가)이 전 주 대비 1.1%포인트 내린 76.3%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율은 같은 기간 1.8%포인트 올라 17.7%를 기록했다.

남북정상회담 직후 급등했던 지난주 지지율에서 오차범위 이내 소폭 조정되는 양상이다. 충청권과 TK, PK(부산·울산·경남) 지역, 30·40·50대 연령층, 한국당·정의당 지지층, 보수층·중도층 등에서 이탈이 관측됐다. 호남 지역과 60대 이상, 20대 연령층, 민주평화당 지지층과 무당층 등에서는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상승이 나타났다.

오차범위 이내 하락이 나타났지만 여전히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취임 직후 수준으로 취임 이래 최고 수준에 가깝다. 리얼미터 기준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5월4주차에 취임 이래 최고 지지율인 84.1%를 기록하고 지난해 6월2주차에 현 지지율보다 아래인 75.6% 수준을 기록했다.

◇등락 이유=리얼미터는 이번주 남북정상회담 효과가 주춤해 급등한 지지율의 조정이 나타난 가운데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일과 개최지가 정해지면서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8일 이후 북중 정상 2차 회담 등이 이어지며 북미정상회담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지난 10일까지 일간 지지율이 72.8%까지 내렸다. 당일 저녁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6월12일 싱가포르'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날 76.4%로 일간 지지율이 상승했다.

머니투데이

/자료=리얼미터



◇정당 지지율=문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민주당 지지율도 취임 이래 거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 주 대비 2.4%포인트 오른 56.3%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선 직후인 5월4주차 56.7%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리얼미터는 자사가 정당 지지율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월 통합민주당 창당 직전 이래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율 중 최고 수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특히 전통적으로 한국당 지지층으로 알려진 TK에서도 민주당이 4개월 만에 오차범위 이내에서 한국당을 앞섰다. TK 지역의 민주당 대 한국당 지지율 분포는 37.3% 대 36.7%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44.7%로 한국당(26.8%)보다 오차범위 이상 앞섰다. 민주당이 6주 연속 한국당을 앞섰다.

지지율이 17.7%에 그친 한국당은 2주 연속 10%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역대 한국당 계열 정당 지지율 최고치는 이명박 전 대통령 당선 후 취임 직전인 2008년 1월4주차 58.9%다.

이번 조사 기간 바른미래당은 6%, 정의당은 4.6%, 민주평화당은 2.5% 지지율을 기록했다.

◇조사 개요=지난 8~11일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조사한 5월2주차(문 대통령 취임 53주차) 주간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4만323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002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