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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국감마다 "김건희 김건희"…공천개입·양평 땅 의혹 등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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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됐습니다. 국감 첫날 10개 상임위 어디서나 김건희 여사의 이름이 불렸습니다. 대통령 관저 불법 중축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등 야당이 줄줄이 쌓은 의혹들을 검증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이에 맞서 여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줄여보겠단 심산'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선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시공을 담당한 인테리어업체 21그램의 대표 등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석 요구서 수령조차 거부하고 도망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이게 국회를 무시하고 국회의 요구가 뭐가 되는 겁니까?]

국민의힘은 야당의 자료 제출 요구가 과도하다며 정쟁 국감이 아닌 민생 국감을 하자고 맞섰습니다.

[조은희/국민의힘 의원 : 오로지 기승전 관저 공사에 대한 자료로 지금 거의 개의한 지 지금 오전 내내 그 자료 요구로 지금 우리 위원회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관련 부처의 자료 제출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행안위원장이 중재에 나섰고,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신정훈/국회 행정안전위원장 : 엄중히 가려서 자료 제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연원정/인사혁신처장 : 검토해보겠습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니, 검토라뇨! 국정감사 자리에서 그게 위원장한테 할 답변입니까?]

법사위 국정감사에선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야당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SGI 서울보증에 감사로 간 건 지난 총선 당시 출마를 포기한 대가라면서 배후에 김 여사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천대엽/법원행정처장 : 맥락을 잘 몰라서 이 특정 사안에 대해서 저희가 단정적인 말씀을 드리긴 어렵겠지만 다만 적절치 않은 사안인 것 같습니다.]

국토위에선 양평 고속도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자료 제출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고, 복지위에선 지난달 김 여사의 마포대교 순찰에 대해 "복지는 김 여사의 이미지 메이킹용 패션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공세에 대해 영부인 의혹을 고리 삼아 탄핵 선동을 벌여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줄여보겠다는 심산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이주원 영상편집 이지훈]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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