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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금융위원장 직인까지 위조 보이스피싱…20대 사기범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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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구 북부경찰서는 14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으로 돈을 뜯어낸 혐의(사기 등)로 A(22)씨를 구속했다.

연합뉴스

보이스 피싱(PG)



또 대포카드를 받아서 인출책에 전달하려 한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19일 피해자 C(25)씨에게 전화해 "당신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당장 돈을 인출해 직접 만나야 한다"며 서울 한 카페로 불러냈다.

C씨는 "현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있다가 확인이 끝나면 돌려주겠다"는 A씨 말을 믿고 현금 600만원을 건냈다.

A씨는 금융위원회 위원장 도장이 찍힌 가짜 서류를 준비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A씨는 보이스피싱으로 벌어들인 돈 대부분을 유흥비로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더 많은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판단해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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