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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美서 아기이름으로 ‘멜라니아’ 인기 급등…대통령 '도널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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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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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지난해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 이름으로 영부인의 퍼스트네임을 딴 '멜라니아'의 인기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반면 대통령의 이름인 도널드의 순위는 큰 변화없이 오히려 인기가 떨어지는 추세다.

미국 사회보장국(SSA)이 발표한 '2017년 미국에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가장 많이 붙여진 이름' 조사에 따르면 멜라니아의 이름은 상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6년 1650위에서 지난해 무려 720계단이나 뛰어오르며 '가장 높은 증가율' 부문에서 5위를 차지했다.

CNBC는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의 지지율이 남편을 훨씬 웃돌고 있고, 이름에 대한 인기 또한 마찬가지로 보인다"며 "상위 100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던 이름이 1년만에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멜라니아라는 이름이 붙은 신생아는 281명으로 파악됐다. SSA는 "멜라니아라는 이름이 가장 인기있었던 해는 2017년"이라고 평가했다.

남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은 취임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도널드는 미국 내에서도 수십년간 신생아 이름순위에서 빠지지 않았던 대중적인 이름이다. 하지만 2000년 217위(1609명)에서 지난해 488위로 꾸준히 인기는 떨어지고 있다. 특히 대통령 취임이라는 특수상황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태어난 도널드는 594명으로 남자신생아의 0.030%에 그쳤다. CNBC는 1934년 월트디즈니의 도널드 덕이 등장했을 당시 도널드로 이름을 지은 신생아는 3만명 이상이었다고 언급하며 "주요 정치인들의 이름이 지난해 대중들의 인기를 끌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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