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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트럼프 "중국 일자리가 위험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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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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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 국가 주석 시진핑과 나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가 (미국) 사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너무 많은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상무부는 그것을 끝내달라는 (중국 정부 측의) 요청를 받았다”라고 올렸다.

미 외신들은 미중 무역 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미국 측 기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부분으로 해석했다. 시진핑 국가 주석의 경제자문인 리우 헤는 미중 간 무역 분쟁 조정을 위해 조만간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트럼프가 미국의 무역 적자와 일자리 감소의 원인으로 중국 정부의 정책적 영향을 지목해왔다는 점에서, 중국의 일자리 문제를 거론한 부분은 백악관의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저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ZTE와 중국 통신장비 회사 화웨의 미국 진출을 막아섰는데 이 같은 발언은 의외성을 띄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트럼프의 발언에 대한 미 의회의 반응은 갈린다. 미 방송 CNN은 아담 쉬프 민주당 하원의 리트윗에 대해 다뤘다. 아담 쉬프 민주당 하원은 트럼프의 트윗에 “우리의 정보기관들은 ZTE의 기술과 스마트폰이 사이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일자리보다 국가 안보를 더욱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리트윗했다.

한편 지난달 미국 정부는 ZTE가 경제 제재 중인 이란과 북한에 스마트폰을 공급했다며 7년 간(2025) 미국 기업들이 ZTE의 제품을 팔지 못하도록 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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