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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박원순, 오늘 예비후보 등록…3선 도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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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마지막 일정은 민생안전 점검… 17일 관훈토론

캠프는 초선 때 쓴 안국빌딩 "초심 지키겠다는 의미"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일 오후 서울시청에 간담회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서울특별시 선수단 격려오찬'에서 평창 패럴림픽 컬링 방민자 선수와 악수하고 있다. 2018.5.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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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3선 도전을 본격화한다.

박 시장의 이날 후보등록은 6.13 지방선거 투표일을 딱 30일 앞둔 시점에 이뤄진다. 2014년 지방선거 때는 20일 전에 등록했다. 당시는 경선을 치르지 않았고 세월호 참사 추모열기와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 사고 수습으로 등록이 늦어졌다.

박 시장은 이번 후보등록은 시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가능한 늦추겠다고 밝혀왔다. 이 때문에 정식 후보등록 시작인 24일에 가까운 시점에 본격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그러나 이미 확정된 서울 국회의원 보궐선거, 구청장, 지방의원 민주당 후보들의 지원요청이 쇄도해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후보등록 후 첫날인 15일 일정도 지원요청을 받은 지역 중심으로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박 시장이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기 위해 후보등록을 늦춘다고 지적해왔다. 그러나 박 시장은 오히려 그동안 선거법상 발언과 활동에 제약이 많아 답답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후보등록과 동시에 시장권한이 정지된다. 등록 전 시정 마지막 일정은 민생안전 점검에 초점을 맞췄다. 오전에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회의를 주관하고, 오후 2시에는 훈련 현장인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을 찾는다. 시장 권한대행은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까지 윤준병 행정1부시장이 맡는다.

선거캠프는 박 시장이 민주당 경선 후 시정에 복귀해 해체된 상태다. 후보등록에 따라 재조직될 캠프 개소식은 늦으면 다음주 초 열린다. 17~18일 관훈클럽 토론회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 기념일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캠프 사무실은 당 경선 때와 같이 지하철 3호선 안국역 근처 안국빌딩에 잡는다. 박원순 시장 측 관계자는 "안국빌딩 사무실은 박 시장이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캠프로 사용했던 곳이라 초심을 잊지 않겠다는 뜻이 담겼다"며 "촛불혁명의 거점인 광화문광장과 가깝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4월20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결과 66.26%를 얻어 후보로 확정됐다. 6~7일 서울신문-메트릭스 여론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5%포인트)에서 박 시장은 50.3%을 얻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10.3%),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2%)를 앞섰다. 5일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4%포인트)에서는 박 시장 59.5%, 김 후보 14.9%, 안 후보 13%의 양상을 보였다. 이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nevermi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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