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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9 (일)

볼턴 "北, 핵 폐기해서 미국으로 가져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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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북한에 대한 어떠한 경제적 보상도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가 완료되기 전에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핵무기뿐 아니라 생화학무기까지 포함돼야 한다며, 구체적인 폐기방식까지 언급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북미 정상회담 전략의 한 축인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폐기가 완전히 이뤄지기 전엔 어떤 보상도 없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존 볼턴 / 美 국가안보보좌관 :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 이게 반드시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거죠? 그렇습니다. 어떤 이익이 흘러 들어가기 전에 그것이 반드시 이행돼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북한이 폐기해야 할 대상도 다시 언급했습니다.

이미 개발된 핵무기와 ICBM뿐 아니라 재처리 시설은 물론, 생화학무기까지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존 볼턴 / 美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이 말해온 핵무기뿐 아니라)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 ICBM과 생화학 무기까지 포함됩니다.]

나아가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했습니다.

핵무기와 핵시설을 폐기해 그것을 미국 테네시주 오크리지로 가져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존 볼턴 / 美 국가안보보좌관 : 핵무기 폐기해서 오크리지로 가져와야 하고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ICBM 관련 시설도 같이 제거해야 합니다.]

오크리지는 미국의 원자력과 환경분리 연구의 중심지로, 과거 리비아가 폐기한 핵시설과 핵물질을 보관한 곳입니다.

결국 '리비아식 해법'을 다시 강조한 셈인데, 카다피 정권의 붕괴로 끝난 리비아식 해법에 대해 북한은 이미 반발을 표명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실제 북미회담에서 어떤 운영의 묘가 발휘될지 주목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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