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때요?] 느림의 미학 `3대 트레일` 로키를 걷다

■ 캐나디안 로키 트레일

캐나디안 로키 트레킹 비하이브.

트레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각 대륙을 대표하는 트레일에 대해서 한번쯤 떠올려보게 된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트레일은 세계의 지붕으로 이름 높은 히말라야에서도 가장 유명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일명 ABC 트레킹이다. 지구 반대편을 대표하는 트레일로는 세계 3대 트레킹 코스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의 밀퍼드 트레킹이 있다. 그리고 북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트레일은 바로 지금부터 소개할 캐나디안 로키 트레일이다.

◆ 총길이 1500㎞ 캐나디안 로키

북아메리카 대륙을 잇는 장장 4500㎞의 거대한 로키산맥 중에서도 캐나디안 로키는 굉장히 특별한 트레킹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총길이 1500㎞의 캐나디안 로키 안에는 총 4개의 국립공원과 3개의 주립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이 거대하고 웅장한 캐나디안 로키 자체가 이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을 만큼 그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세계 10대 비경 레이크 루이즈 호수를 비롯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호수들과 빙하를 끼고 있는 캐나디안 로키의 모습은 놀라움을 넘어서 신비롭기까지 하다.

캐나디안 로키 트레킹 설파스카이라인.

◆ 히말라야 그리고 알프스의 풍경을 한자리에서

해발 고도 2000m를 넘나드는 캐나디안 로키 트레킹은 저지대부터 고지대까지 펼쳐진 다양한 식생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유럽의 알프스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 다양한 야생화와 드넓은 초원지대도,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에서만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빙하와 만년설도 모두 캐나디안 로키에서 마주할 수 있다. 히말라야와 알프스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행자들이라면 캐나디안 로키 트레킹이 바로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 이색적인 트레일들을 걷다

만년설로 둘러싸인 빙하를 바라보는 윌콕스 트레일, 세계 10대 비경으로 잘 알려진 레이크 루이즈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비하이브 트레일 등 캐나디안 로키는 거대한 산맥만큼이나 수많은 트레일들이 조성돼 있다. 트레커들에겐 가히 천국이라고 해도 좋다. 앨버타관광청을 통해 본인의 취향이나 능력에 맞는 트레일을 선택해서 걷다 보면 어느새 캐나디안 로키에서 나만의 호연지기를 기르고 있는 나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

◆ 캐나디안 로키 즐기는 여행 Tip

△ 여행상품= 하나투어에서 캐나디안 로키 완전일주 트레킹 9일 상품을 선보였다. 캐나디안 로키를 가장 느끼기 좋은 계절인 7월부터 8월까지, 단 2회 출발. 트레킹 전문 MD가 직접 다녀오고 엄선한 트레킹 코스들로 구성됐다. 전 일정 호텔 숙박, 에어캐나다 이용을 통한 환승 시간 단축, 트레킹 라이선스를 보유한 캐나다 로키 트레킹 전문가이드 동행. 별도의 쇼핑이나 옵션투어가 없다. 7월 20일 출발 상품은 산악인 오은선 대장이 동행한다.

△ 설명회= 캐나디안 로키 트레킹을 꿈꾸는 여행자들을 위해 5월 17일 오후 7시 하나투어 본사에서 여행 설명회를 개최한다. 상품 할인, 로키 천연 꿀 증정. 자세한 문의는 하나투어리스트 트레킹 전문 상담 전화로 가능하다.

[전기환 여행작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