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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신흥국발(發) 위기 확산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주 아시아 신흥국 환율은 하락 폭이 미미했다는 점 등에서 신흥국 전체 금융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 달 뒤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기업들의 올해 실적 추정치가 계속 오르고 있는 점 등은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의 법인세 인하로 매출이 늘었음에도 전보다 세금을 덜 내기 때문에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기업들이 15일 공청회를 열어 중국 1333개 수입 품목 관세 인상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22일까지 관세 인상에 따른 예상 피해를 미국 정부에 서면 제출한다는 점은 미·중 무역 분쟁 우려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반면 14일(현지 시각) MSCI가 다음 달 1일 'MSCI 신흥시장지수'에 편입될 중국 A주(상하이·선전 증시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내국인과 허가받은 해외 투자자만 거래) 종목을 발표하는데, 글로벌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흥시장지수에서 중국 비중이 확대되면 한국을 비롯한 다른 신흥국 비중은 줄어들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 유출이 벌어질 수도 있다.
김지섭 기자(oasi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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