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앵커]
지난 1월,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폭력을 고발하면서 미투가 확산됐습니다. 그 후 우리는 뭐가 달라졌을까요.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책임을 피하는 동안, 피해자들은 여전히 싸우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지현 검사가 '미투' 신호탄을 쏜 이후 많은 이들이 용기를 냈습니다.
이들중 일부는 권력형 성폭력의 피해자들이 모인 '전국미투생존자연대'에서 활동 중입니다.
[강민주/전남CBS PD : 우리 같은 사람들이 또 나오지 않게 돕자.]
회원들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법적 대응과 트라우마 치료를 돕습니다.
[부현정/전국미투생존자연대 회원 : 같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사람들이 나와 같은 편이 돼 줘서 내 얘기를 들어주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려준다는 것.]
피해자들은 힘든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가해자들은 다릅니다.
지난 세 달간 언론에 성폭력 가해자로 보도된 이들은 문화계부터 정치와 종교계까지 70여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실명 보도된 이들 중 구속 기소된 사람은 연출가 이윤택 씨, 극단 대표 조증윤 씨 뿐이었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씨나 연출가 오태석 씨의 경우 복수의 피해 고발이 있었지만, 당사자들은 수개월째 사과나 입장 표명이 없습니다.
사과와 책임에 대한 약속은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인간문화재 하용부 씨는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인간문화재를 반납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도 반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치권에서는 130여건의 관련 법안을 내놓았지만, 모두 제자리걸음입니다.
[남정숙/전 성균관대 교수 : 사회적인 위협을 감당하면서, 긍정적으로 사회가 변화하기 위해서 용기를 내서 온 건데. 사회적으로 지지를 지속적으로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김지아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